안타는 못 쳤지만…이정후, 볼넷 2개·몸에 맞는 공으로 3출루→SF 연장전 패배

안타는 못 쳤지만…이정후, 볼넷 2개·몸에 맞는 공으로 3출루→SF 연장전 패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놓쳤지만 출루 능력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25일 마이애미전에서 3차례 출루하며 1득점을 올렸으나 팀은 연장전 끝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안타 없이도 3출루 성공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3차례 출루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노렸지만 실패하며 시즌 타율은 0.252로 소폭 하락했다.

2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

2회말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초구 커브가 왼쪽 발등을 때리며 출루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볼넷 후 희생플라이로 득점

팀이 1-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렸다. 아다메스 안타와 패트릭 베일리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만들어냈다.

6회 결정적 기회에서 삼진

6회말 2사 2,3루의 결정적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2-2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만루 기회 만들었지만 홈에서 아웃

9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베일리 안타 때 3루 코치의 지시에 따라 홈으로 달렸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태그 아웃당하며 역전 득점 기회를 놓쳤다.

팀은 연장전에서 5-8 패배

9회말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카밀로 도발이 무너지며 4-8로 뒤졌다. 10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5-8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로건 웹은 6이닝 6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6회까지 2점에 그친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OPS 0.730 유지

이정후는 현재 시즌 타율 0.252, OPS 0.730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한 출루로 팀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