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the run! 요리스, 손흥민 LAFC행 일등공신 원래 좋은 사이, 얼른 보고 싶어

손흥민, LAFC 이적에 위고 요리스 큰 도움

손흥민이 과거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함께 뛰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LA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2회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 내 샐러리캡 제약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 등록된다.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손흥민 입단식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366억 원)로 MLS 사상 최고 금액이다. LAFC는 7일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손흥민 입단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를 환영했다.

손흥민은 입단식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과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리스와 7~8년 함께 큰 힘이 되어줬다

손흥민은 요리스와 약 2년 8개월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을 기쁘게 여기며 요리스와는 꼭 좋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라커룸에서 혼날 수 있다(농담)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그와 함께한 시간이 7~8년 정도 되는데, 기량은 두말할 필요 없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늘 큰 힘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또한 LAFC 이적 전 요리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긍정적인 말만 해줬고,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얼른 보고 싶다. 원래 좋은 사이였고 다시 같은 팀에서 뛰게 되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과거 갈등도 웃음으로 토트넘 다큐서 공개된 에피소드

손흥민과 요리스는 2020년 7월 에버턴 FC전에서 전반 종료 직후 짧은 언쟁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을 독려하며 크게 소리쳤고, 손흥민이 반응하면서 다툼이 일었다. 이 장면은 미국 방송사 아마존이 제작한 토트넘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에서 공개되어 팬들에게 알려졌다.

이러한 과거의 갈등도 두 사람의 우정과 신뢰를 방해하지 못했고, 이제는 LAFC에서 다시 한 팀으로 뭉쳐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