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섬의 야망, 에릭센 영입 시도 프리미어리그 진출 향한 도전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로 승격한 렉섬 AFC가 또 하나의 놀라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하기 위해 정식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렉섬, FA 신분 에릭센에 공식 제안 프로젝트는 인상적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간) 렉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에릭센에게 정식 오퍼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 뒤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다. 이에 따라 여러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렉섬 역시 역사적인 영입을 추진한 셈이다.

에릭센의 에이전트 마르틴 스호츠는 렉섬은 운영 철학이나 투자 면에서 인상적인 프로젝트를 보여주고 있다며 구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여전히 1부 리그에서 뛰기를 원하며, 특히 서유럽에 머무르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혀 이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기적의 클럽 렉섬, 3년 연속 승격 후 꿈은 계속된다

렉섬은 지난 시즌 리그 원(3부)에서 2위로 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 내셔널리그(5부) 우승, 2023-2024시즌 리그 투(4부) 준우승에 이어 3년 연속 리그 승격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140년이 넘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 전례 없는 이정표다.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헤니가 공동 소유한 렉섬은 이 기세를 이어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다음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챔피언십 수준을 뛰어넘는 스쿼드 보강을 단행 중이다.

챔피언십 팀의 상식을 뛰어넘는 영입 전략

에릭센과의 협상은 무산됐지만, 렉섬의 영입 리스트는 화려하다. 뉴질랜드 대표 수비수 리베라토 카카체를 엠폴리에서 영입했고, 전 웨일스 대표 골키퍼 대니 워드, 플리머스의 라이언 하디도 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톰 케어니(풀럼)까지 영입 후보에 올려놓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렉섬이 단순히 챔피언십 생존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향한 야심 찬 계획을 실현하려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단지 이름값이 아니라, 경험과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통해 팀 전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에릭센,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잔류 희망…이적 시장에서 주목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두 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인터 밀란에서는 세리에A 우승, 맨유에서는 FA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또는 유럽 1부 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튀르키예, 브라질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릭센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렉섬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번 영입 시도는 단지 스타 영입이 아닌, 구단이 진짜 프로 클럽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렉섬의 동화는 현재진행형이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다음 페이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